내일 드디어 내 생애 마지막 동원훈련을 떠나게 된다.

2박3일동안 하는 거지만 현역때처럼 훈련이 고생스러운 것도 아니라서 잠시 휴가 갔다온다는 생각으로 가서 힐링이나 해야겠다. 요즘에는 다들 신형 전투복을 입고 오던데.. 작년에도 신형 전투복 입은 아저씨들이 워낙 많아서 올해에는 구형 전투복이 눈에 더 띄는게 아닌가 모르겠네. 3월달에는 동원 훈련이 처음이라 야상도 챙겨가야 할 듯 싶고 밖에서 잘 때 추울지도 모르니깐 옷도 꽤나 신경써야겠다.

 1, 2년차때는 그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되게 설레고 긴장되었는데 지금은 내일 가는건지도 잘 체감이 안되고 귀찮기만 하다. 그래서 다들 예비군복만 입으면 행동이 느려지고 잠이 많아지는듯.. 그냥 가서 훈련이 타이트하게만 안짜여져 있으면 좋겠고 날씨가 따뜻해서 잘 때 추위땜에 잠에서 깨지만 않으면 좋겠다.